언제 쓰나
홈페이지를 새로 만들거나 리뉴얼할 때, 페이지를 몇 장 만들지 정해야 하는데 감이 안 올 때.
견적 요청서에 "회사소개, 제품, 문의 페이지가 필요합니다"라고만 적으면 업체마다 다르게 해석합니다. 어떤 곳은 3장으로, 어떤 곳은 12장으로 견적을 냅니다. 페이지 수는 견적에 직접 반영되는 항목이라 이 편차가 그대로 금액 차이가 됩니다.
이 프롬프트는 그 목록을 발주자가 먼저 잡기 위한 것입니다. 확정안이 아니라 업체와 이야기를 시작할 초안을 만드는 용도입니다.
프롬프트 (복사)
당신은 기업 홈페이지 정보 구조를 설계하는 웹 기획자입니다. 아래 회사 정보를 바탕으로, 홈페이지 페이지 구조 초안을 만들어 주세요.
--- 회사 정보 ---
- 업종/사업 내용:
- 주요 고객: (기업 / 일반 소비자 / 둘 다)
- 홈페이지의 가장 중요한 목적 한 가지: (문의 받기 / 회사 신뢰 확보 / 채용 / 판매 / 기타)
- 제품·서비스 종류와 대략의 개수:
- 고객이 자주 묻는 것 3가지:
- 경쟁사 대비 내세우고 싶은 것:
- 지금 사이트가 있다면 주소:
- 사내에서 콘텐츠를 직접 올릴 사람이 있는가: (있음 / 없음)
------------------
다음 형식으로 출력해 주세요.
1) **페이지 목록**
| 페이지 | 목적 | 우선순위 | 콘텐츠 준비 주체 |
- 우선순위는 "필수 / 권장 / 나중에" 3단계
- "콘텐츠 준비 주체"는 발주자가 써야 하는지, 업체가 만들 수 있는지 구분
- 정보가 부족해 판단할 수 없으면 지어내지 말고 5)에 질문으로 옮기세요
2) **페이지별 구성 요소**
- 필수로 표시한 페이지만
- 그 페이지에 들어갈 블록을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예: 헤드라인 → 3줄 요약 → 사례 3개 → 문의 버튼)
- 각 블록에 "여기서 방문자가 무엇을 알게 되는가"를 한 줄로
3) **문의까지 가는 경로**
- 방문자가 처음 들어오는 페이지별로, 문의(또는 목적 달성)까지 몇 번을 클릭하는지
- 3번을 넘는 경로가 있으면 어디를 줄일 수 있는지
4) **이번에 만들지 않아도 되는 것**
- "나중에"로 분류한 항목과, 지금 빼도 되는 이유
- 나중에 추가할 때 처음부터 다시 하지 않으려면 지금 무엇을 고려해야 하는지
5) **결정이 필요한 질문**
- 발주자만 답할 수 있는 것으로 한정
- 각 질문에 "이걸 안 정하면 생기는 일" 한 줄
규칙:
- 회사 정보에 없는 사업 내용·실적·수치를 지어내지 마세요.
- 기술 스택이나 특정 솔루션(워드프레스, 카페24 등)을 추천하지 마세요. 그건 업체가 정할 몫입니다.
- 페이지를 늘리는 쪽으로 기울지 마세요. 목적 달성에 필요한 최소 구성을 먼저 제시하고, 추가는 "권장"이나 "나중에"로 두세요.
- 콘텐츠를 직접 올릴 사람이 없다고 답한 경우, 계속 업데이트가 필요한 페이지(블로그·뉴스 등)는 "나중에"로 분류하고 이유를 적어 주세요.
입력 예시
- 업종: 산업용 필터 제조
- 주요 고객: 기업 (공장 설비 담당자)
- 가장 중요한 목적: 문의 받기
- 제품 종류: 4개 계열, 규격까지 하면 60여 종
- 자주 묻는 것: 우리 설비에 맞는 규격인지 / 납기 / 견적
- 내세우고 싶은 것: 소량 주문 대응, 규격 맞춤 제작
- 지금 사이트: 없음
- 콘텐츠 올릴 사람: 없음
이 입력이면 제품 60종을 전부 페이지로 만들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 나와야 정상입니다. 담당자가 확인하려는 것은 "우리 설비에 맞는지" 하나이므로, 규격을 찾는 구조가 제품 상세 60장보다 중요합니다.
왜 이 형식인가
- 1)의 "콘텐츠 준비 주체" — 발주자가 놓치는 비용이 여기 있습니다. 페이지를 만드는 것과 그 안에 넣을 글·사진을 준비하는 것은 다른 일이고, 후자가 늦어져서 오픈이 밀리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 3)의 클릭 경로 — 페이지를 아무리 잘 만들어도 문의까지 5번 눌러야 하면 대부분 이탈합니다. 목록만 보면 안 보이고, 경로로 그려야 보입니다.
- 4)의 제외 목록 — 견적 편차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항목입니다. 업체는 적혀 있지 않은 것을 추측해서 여유분을 넣습니다.
- 콘텐츠 담당자 유무를 묻는 이유 — 블로그·뉴스는 만들기는 쉽고 유지가 어렵습니다. 6개월 동안 글이 없는 뉴스 페이지는 없느니만 못합니다.
결과를 어떻게 쓰나
이 출력물은 업체에 그대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업체와 이야기할 때 손에 들고 있는 것입니다.
업체가 제안한 구조가 이것과 다르면 그 자체는 문제가 아닙니다. 왜 다른지 물어보는 근거가 생기는 것이 목적입니다. 아무 기준 없이 제안을 받으면 판단할 수가 없습니다.
5)의 질문 목록은 그대로 사내 논의 안건으로 쓸 수 있습니다.
실제로 써 보면 이런 결과가 나옵니다
위 산업용 필터 예시를 그대로 넣었을 때, 쓸 만한 답은 이런 모양이었습니다.
| 페이지 | 목적 | 우선순위 | 콘텐츠 준비 주체 |
|---|---|---|---|
| 홈 | 무엇을 만드는 회사인지 10초 안에 전달, 규격 찾기로 유도 | 필수 | 업체(구조) + 발주자(한 줄 소개) |
| 제품 계열 4종 | 계열별 용도·적용 설비 | 필수 | 발주자(사진·사양표) |
| 규격 찾기 | 설비 조건으로 맞는 규격을 좁히는 화면 | 필수 | 발주자(규격표 엑셀) |
| 견적·문의 | 규격·수량·납기 입력 | 필수 | 업체 |
| 회사 소개 | 생산 설비·인증 | 권장 | 발주자 |
| 뉴스 | 갱신 담당자 없음 | 나중에 | — |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제품 60종이 페이지 60장이 아니라 "규격 찾기 한 화면 + 계열 4장" 으로 접힌다는 점입니다. 업체에 "제품 페이지 60개" 로 견적을 요청했을 때와 금액이 크게 다릅니다.
반대로 잘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회사 정보 칸을 두세 줄로 대충 채우면 모델이 일반적인 기업 홈페이지 구조(회사소개·사업영역·채용·공지)를 그대로 돌려줍니다. 결과가 뻔하게 나오면 입력이 부족한 것이지 프롬프트 문제가 아닙니다. "고객이 자주 묻는 것 3가지" 와 "가장 중요한 목적 한 가지" 두 칸만 구체적으로 적어도 구조가 달라집니다.
자주 하는 실수
- 목적을 두 개 이상 적는 것. "문의도 받고 채용도 하고 판매도" 라고 쓰면 모든 페이지가 필수가 됩니다. 하나만 고르고 나머지는 권장으로 밀어 두세요.
- 출력을 그대로 견적 요청서에 붙이는 것. 이 결과는 발주자가 검토할 초안이지 사양서가 아닙니다. 업체 제안과 다른 부분을 묻는 데 쓰세요.
- 5)의 질문을 건너뛰는 것. 거기 나온 질문이 실제로 프로젝트 중간에 터지는 쟁점입니다. 사내에서 먼저 답을 정해 두면 업체 미팅이 짧아집니다.
이어서 하면 좋은 것
페이지 목록이 정해졌으면 대략의 비용 범위를 외주 개발 비용 계산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페이지 수와 기능만 고르면 되고, 연락처 없이 결과를 봅니다.
무엇을 이번에 하고 무엇을 미룰지 가르는 절차는 범위 정하기에, 지금 있는 사이트를 먼저 진단하는 방법은 지금 사이트 진단하기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업체를 고르는 단계라면 홈페이지 제작 업체 고르는 법을 참고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