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이 편에서 만드는 것
다음 주부터 실제로 쓸 비서 하나. 연습용이 아니라 업무에 투입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② 준비물 · 시간
- 1~7편의 내용
- 소요 60분 (지시문 20분 + 자료 20분 + 시험 20분)
③ 만드는 순서 (요약판)
지금까지 배운 것을 한 줄씩으로 압축하면 이렇습니다. 이 순서대로만 하면 됩니다.
- 일 고르기 — 반복되고, 형태가 정해져 있고, 내가 검토할 수 있는 일 (1편)
- 지시문 4칸 — 역할 / 입력 / 출력 / 금지 (3편)
- 자료 물리기 — 최신·비모순·텍스트 형태로 5개 이내 (4편)
- 시험지 10개 — 평범4 · 없음2 · 까다로움2 · 금지2 (5편)
- 한 곳씩 고치기 — A(헛소리) → B(못 찾음) → D(길이) → C(말투) (6편)
- 안전 점검 — 올린 자료 판정, 사용 안내문 (7편)
④ 직무별 설계안
각 직무에서 성공 확률이 가장 높은 첫 비서를 하나씩 골랐습니다. 크게 만들지 말고 이것부터 하십시오.
기획자 — 회의록 정리 비서
| 칸 | 내용 |
|---|---|
| 역할 | 우리 팀 회의록을 정리하는 담당자. 참석자 직무와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안다 |
| 입력 | 회의 중 급하게 적은 메모. 문장이 끊겨 있고 오타가 있음 |
| 출력 | ① 결정된 것 ② 할 일(담당자·기한) ③ 결정 안 된 것 ④ 확인 필요 |
| 금지 | 메모에 없는 담당자·기한을 지어내지 않는다 |
핵심은 ③입니다. 회의록에서 실제로 값진 정보는 "무엇이 아직 안 정해졌는가"입니다. 관련 프롬프트: 회의 노트 → 실행 할 일
디자이너 — 피드백 구조화 비서
| 칸 | 내용 |
|---|---|
| 역할 | 디자인 피드백을 작업 항목으로 정리하는 담당자 |
| 입력 | 메신저·메일로 온 피드백 원문 (감상과 요구가 섞여 있음) |
| 출력 | ① 수정 항목(화면·요소별) ② 취향 영역 ③ 서로 충돌하는 요구 ④ 되물을 것 |
| 금지 | 모호한 표현("좀 더 세련되게")을 임의로 해석하지 않고 ④에 넣는다 |
③과 ④가 이 비서의 가치입니다. 충돌하는 피드백을 그대로 반영하다 두 번 작업하는 일을 막습니다. 관련 프롬프트: 디자인 피드백 구조화
쇼핑몰 운영자 — 문의 답변 초안 비서
시리즈 내내 예시로 쓴 그 비서입니다. 4편의 질문·답변 모음 자료를 꼭 만드십시오. 성능 차이가 가장 큰 항목입니다.
추가로 권하는 두 번째 비서: 리뷰 요약 비서 — 리뷰 50개를 붙여넣으면 ① 반복되는 칭찬 ② 반복되는 불만 ③ 상세페이지에 추가하면 좋을 정보를 뽑아 줍니다.
콘텐츠 운영자 — 한 편을 여러 채널로 바꾸는 비서
| 칸 | 내용 |
|---|---|
| 역할 | 우리 브랜드의 콘텐츠 담당자. 브랜드 말투 규칙을 안다 |
| 입력 | 완성된 블로그 글 한 편 |
| 출력 | ① 인스타 캡션(3줄+해시태그) ② 뉴스레터 요약(5줄) ③ 카드뉴스 5장 문구 |
| 금지 | 원문에 없는 사실·수치를 만들지 않는다 |
자료로 기존에 잘 나갔던 게시물 5개를 올려 두면 말투가 훨씬 잘 맞습니다. 관련 프롬프트: SNS 콘텐츠 캘린더
일반 사무직 — 메일 답장 초안 비서
| 칸 | 내용 |
|---|---|
| 역할 | 내 업무 메일을 대신 초안 잡아 주는 비서. 내 직무와 거래처 관계를 안다 |
| 입력 | 받은 메일 원문 + 내가 하려는 답의 방향 한 줄 |
| 출력 | 메일 초안 (제목 포함) + 확인 필요 항목 |
| 금지 | 일정·금액을 확정하지 않는다. 사과 표현을 반복하지 않는다 |
"내가 하려는 답의 방향 한 줄" 이 입력 칸에 있는 게 요령입니다. 이게 없으면 무난하지만 쓸모없는 초안이 나옵니다. 관련 프롬프트: 부담스러운 메일 답장 초안
⑤ 최종 점검 목록
투입 전에 아래를 확인하십시오. 하나라도 ×이면 그 편으로 돌아가십시오.
만들기
- 지시문에 네 칸이 모두 있다 (3편)
- 출력 형식이 모양으로 적혀 있다 (3편)
-
확인 필요칸이 출력에 있다 (6편)
자료
- 올린 자료가 5개 이내이고 전부 최신이다 (4편)
- 옛 버전이 섞여 있지 않다 (4편)
- 자주 묻는 질문·답변 모음이 있다 (4편)
검증
- 시험지 10문항이 있고 결과가 기록되어 있다 (5편)
- 모름·금지 4문항이 전부 ○ 이다 (5편)
- 전체 8/10 이상 (5편)
안전
- 올린 자료에 개인정보가 없다 (7편)
- 사용 안내문 한 장이 있다 (7편)
- 자료 갱신 담당자와 주기가 정해져 있다 (7편)
⑥ 투입 후 2주 운영법
만든 것보다 쓰는 동안 다듬는 것이 중요합니다.
1주차 — 병행합니다. 비서 결과와 내가 직접 한 결과를 같이 만들어 비교하십시오. 시간이 두 배로 들지만, 이 한 주가 신뢰를 만듭니다.
2주차 — 이상한 사례를 모읍니다. 이상한 답이 나오면 그 입력을 시험지에 새 문항으로 추가하고 6편의 처방을 적용합니다.
2주 뒤 판단 — 시간이 실제로 줄었는지 봅니다. 안 줄었다면 두 가지 중 하나입니다.
- 검토 시간이 더 든다 → 일을 잘못 골랐습니다(1편 세 조건 재확인). 다른 일로 바꾸십시오
- 매번 고쳐 쓴다 → 지시문에 그 수정 내용을 넣으십시오. 같은 걸 두 번 고쳤다면 지시문에 들어갈 규칙입니다
비서를 버리는 것도 정상적인 결과입니다. 안 맞는 업무였다는 걸 2주 만에 알아낸 것이지, 실패한 게 아닙니다.
⑦ 다음으로
이 시리즈에서 만든 것은 내가 부를 때 동작하는 비서입니다. 다음 단계는 두 방향입니다.
방향 1 — 자동으로 돌게 하기. 내가 안 불러도 정해진 시간에, 또는 어떤 일이 생기면 알아서 도는 구조. 문의 폼이 들어오면 자동 요약해서 알림을 보내는 식입니다.
방향 2 — 직접 만들기. 코드를 배워 내 손으로 만드는 방향입니다. AI 에이전트 기초 시리즈가 그 경로이고,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먼저 보면 수월합니다.
회사 차원에서 홈페이지에 챗봇을 붙이는 것을 검토하신다면, 만들기 전에 AI 상담 챗봇, 붙일 만한가의 네 가지 계산을 먼저 해 보시길 권합니다. 이 시리즈를 해 보셨다면 그 글의 판정 기준이 훨씬 잘 읽힐 것입니다.
마무리
여덟 편을 요약하면 한 문장입니다.
설명을 저장하고, 자료를 붙이고, 시험지로 판정하고, 한 번에 한 곳씩 고친다.
특별한 기술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 순서를 지키면, 다음에 새로운 AI 도구가 나와도 같은 방식으로 쓸 수 있습니다. 도구는 바뀌지만 이 순서는 잘 안 바뀝니다.